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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옆 기린
제가 유럽에 아름다운 성당들을 더이상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어요. 함께 공부하던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저 아름다운 성당들이 어떻게 지어진 줄 알아?" "몰라." "부를 축적하는 일이 죄악시되던 중세 말에 교회를 지을 돈을 내면 천국에 가게 된다고 그러더래." "누가, 누구한테?" "교회가 부자 상인들한테" 저는 이 얘기를 듣고 상인들의 삶을 헤아려 보았어요. 원래 가문은 기사 가문인데, 새로운 화약 무기들 때문에 칼로 싸우는 것은 옛말이 되어버린 거죠. 그래서 한 남자는 자신의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가업을 잇지 않고 다른 일로 눈을 돌립니다. 그런데 그 당시 신항로가 개척되고 그러면서 사람들이 무역으로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무역을 바로 시작하기는 어렵고, 상인이 되..
참 오랜만에 다시 포스팅하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참 정신없는 한 달을 보내고 무사히 다시 돌아왔어요. 바로 전 포스팅에서는 환절기에 건강 유념하시라고 인사를 드렸는데 이제는 입동도 지나고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어요. 또 며칠 전 10월 31일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이었지요. 그 날엔 어딘가에서 편안히 포스팅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와 여러 각오를 접하면서 종교개혁 정신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었고, 제 삶에서 개혁이 필요할 만한 부분들을 찾아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잠깐 가져보았습니다. 자 이제 다시 시작해 볼까요? 중세에 스콜라주의는 신학과 관습을 통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초기 기독교는 신학이라는 체계가 중세보다 체계적이지 못했을뿐더러 초대교회로..
서구 기독교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구원을 인간의 미덕과 업적으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받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종교 개혁가인 마르틴 루터는 가톨릭교회가 이러한 정신과 반대로 가르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가톨릭교회는 행위와 업적을 통해 구원에 이른다고 말이에요. 사실 이 문제는 5세기부터 굉장히 오래도록 논란이 있었습니다. 펠라기우스와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가 만난 일인데요. 이 일은 기독교가 로마의 국가종교가 되는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독교가 국가종교가 되자, 국가종교가 주는 혜택을 누리고자 너도나도 기독교인이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겉보기엔 기독교인이지만 도덕적으로 처참히 무너지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늘어나게 되지요. 하지만 그들은 국가종교인 기..